[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지난해 해체된 일본 국민 그룹 SMAP에 이어 일본 최고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불화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SMAP 다음은 아라시다”. 일본 주간지인 주간실화는 21일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아라시가 해체 위기에 놓였다는 루머가 최근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멤버간 신뢰 관계가 붕괴 직전이어서 언제 해체를 발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주장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는 “팬이나 일반인들이 들으면 웃을 만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SMAP도 ‘해체하지 않는다’고 줄곧 말해오다 실제 해체됐다. 연예계에는 ‘절대’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MAP 해체 전과 아라시의 현상이 너무 흡사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MAP와 아라시의 소속사인 쟈니스에 대해 잘 하는 한 소식통은 “해체의 계기를 만든 나카이 마사히로와 기무라 타쿠야와 같은 ‘갈등’의 주역들이 아라시 안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명의 갈등은 다른 멤버들에게 모두 전파된다”면서 “분위기는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주인공은 팀의 핵심 멤버인 사쿠라이와 쇼와 마츠모토 준.
TV 프로그램 관계자는 “사쿠라이 쇼와 마츠모토 준의 관계가 최악”이라면서 “마치 나카이 마사히로와 기무라 타쿠야의 관계를 방불케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 한 드라마 프로듀서는 “사쿠라이와 마츠모토의 관계는 물과 기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쿠라이 쇼는 게이오대학 졸업 후 정치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쟈니스 최고의 뇌섹남인 반면 마츠모토 준는 달콤한 마스크를 무기로 하는 정통파 아이돌로, 둘의 성격이 너무 맞지 않다는 게 TV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앞서 일본 매체인 주간신조는 지난 13일 아라시 멤버 사쿠라이 쇼와 마츠모토 준의 불화설을 제기한 바 있다. 주간신조는 방송국 간부의 말을 인용해 “사쿠라이 쇼와 마츠모토 준 사이에 미묘한 공기가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방송 프로듀서 역시 매체에 “마츠모토와 사쿠라이의 관계가 SMAP 해체 직전 나카이와 기무라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999년 싱글 앨범 [A.RA.SHI]로 데뷔한 아라시는 일본에서 최정상의 인기를 누려왔다. 올해 결성 18년을 맞았다. 같은 쟈니스 사무소의 선배인 SMAP은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28년의 그룹 활동을 종료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아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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