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의 톱배우 판빙빙이 배우 은퇴 계획을 밝혔다.
판빙빙은 31일 공개된 중국 시나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여배우로서 겪는 고충과 앞으로의 계획을 언급했다.
판빙빙은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가 있기는 하지만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남자 배우들이 티켓 파워가 더 있다고들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재미있는 기회를 찾아서 많이 해보려고 한다”고 밝히며 “40대, 50대, 심지어 60대가 돼서도 연기를 잘하는 여배우들이 있지만 기회는 매우 적고, 또 배역도 적은 것 같다. 유럽과 미국에는 (여성을 위한) 이런 역할이 정말 많아서 보고 감동했다”며 중국 영화계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매체가 “60세에도 계속 연기를 하고 싶나”라고 묻자 판빙빙은 고개를 저으며 “40세가 되면 배우를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판빙빙은 올해 만 35세.
판빙빙은 “40세 전에는 모든 시간을 일하는 데 썼다. 그런데 많은 친구들이 ‘일에 어디에 미쳐서 쉬지를 않냐’고 말하는데 나도 모르겠다. 몰라서 재미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기운이 없다”고 은퇴를 생각한 이유를 밝혔다. 감독에 흥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마음 속에 작은 씨앗은 있다”고 답했다.
한편 판빙빙은 28일 폐막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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