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가 사라지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아오이 유우는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영화 ‘아즈미 하루코는 행방불명’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화는 직장인 아즈미 하루코의 실종을 담은 이야기로, 이 자리에서 아오이 유우는 사라지고 싶었을 때가 있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아오이 유우는 “(2006년) ‘훌라걸스’를 찍을 때”라고 즉시 답했다. 영화 ‘훌라걸스’는 1960년대 후쿠시마의 한 탄광마을이 폐광의 운명을 맞았을 때 마을 여자들이 하와이안 센터 유치를 위해 훌라 댄스팀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아오이 유우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기미코 역을 맡았다.
오이 유우는 “경험도 많이 없었고 촬영과 훌라춤 연습 시간 배분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 함께 춤을 추는 다른 분들에게 미안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때 호텔 방에서 깜깜한 후쿠시마의 밤길을 바라본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 대해 아오이 유우는 “대본을 읽었을 때 내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했다. 같은 경험은 아니지만 내가 30년 인생에서 받은 상처나 빈 곳 같은 것이 아즈미 하루코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즈미 하루코는 행방불명’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아오이 유우는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 ‘허니와 클로버’ ‘훌라걸스’ 등 작품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아오이 유우, 영화 ‘훌라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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