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록밴드 퀸(Queen)이 팝스타 아담 램버트(Adam Lambert)와 또 하나의 전설을 남길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얼티밋 클래식 록(Ultimate Classic Rock) 등은 “퀸이 아담 램버트와 함께 신곡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퀸의 드러머인 로저 테일러는 최근 영국 디지털 라디오 방송국 플래닛 록(Planet Rock)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퀸의) 미래에는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다”며 “어떤 사운드가 탄생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브라이언 메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대중의 감정을 충족시키는 곡을 떠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희망했다.
로저 테일러는 해당 음원 발매 계획에 대해서는, “꽤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며 “우리는 몇 달 전,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마치고 돌아왔다. 정말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아직까지 우리를 찾는 팬들이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아담 램버트와의 작업도 그저 행복하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사랑스러운 남자이다”고 설명했다.
퀸과 아담 램버트는 2009년 미국 폭스 TV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American Idol)을 통해 첫 연을 맺었다. 당시 참가자인 아담 램버트의 재능을 높게 산 퀸은 “언젠가 같이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고, 이는 몇 년 후 현실이 됐다. 아담 램버트는 2012년부터 퀸의 ‘프론트맨’(FrontMan)으로 활동 중이다.
로저 테일러와 브라이언 메이는 지난 5월 퀸의 유럽 공연 프로모션 차 진행된 복수의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담 램버트 덕분에 밴드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그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아담 램버트를 만난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 우리는 그를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부른다”며 “화려하고 극적이고, 거대한 쇼를 위해 훌륭한 보컬이 필요했다. 아담 램버트는 우리가 처음 만난, ‘퀸’의 모든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가수”라고 애정을 표했다.
아담 램버트는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의 자리에 선 것에 대해, “‘프레디 머큐리’라는 위대한 가수를 결코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최대한 기존의 것을 지키면서, 나의 스타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방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은 나의 스타일이 아니다. 사람들이 그의 기억(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담 램버트는 “그가 나에게 얼마나 영감을 줬는지도, 관객들과 나누려 노력할 것이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브라이언 메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올해 남은 활동을 모두 중단한 상태. 세계 팬들의 응원과 바람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워너뮤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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