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올해 12월 31일 방송되는 일본 대표 가요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 출연 가수가 24일 확정됐다. 일본 R&B 대표주자인 우타다 히카루는 처음으로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말로 해체가 결정된 국민그룹 SMAP의 출연은 무산됐다.
산케이스포츠, 오리콘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NHK는 이날 제67회 NHK 홍백전 출장 가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5개팀이 적은 46개 팀이 출연하며 우타다 히카루를 비롯, 남성 듀오 킨키키즈(KinKi Kids), 여성 듀오 퍼피(PUFFY) 등 10개팀이 처음으로 이번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또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주제가를 부른 록밴드 RADWIMPS도 첫 출연이 확정됐다.
이 밖에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와 칸쟈니에이트는 각각 8번째, 5번째 ‘홍백가합전’에 출연하게 되며, 일본 록이 상징인 X-JAPAN도 올해로 7번째로 홍백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SMAP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터넷 게시판이나 SNS 상에는 SMAP 팬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팬들은 “역시 SMAP의 출연은 무리, 유감이네” “SMAP이 없어 안타까울 따름” 등 반응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산케이스포츠는 그러나 NHK가 앞으로도 SMAP의 출연을 위해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백가합전’의 MC는 다케다 신이치 아나운서가 맡으며 홍팀은 아리무라 카스미, 백팀은 아이바 마사키가 각각 담당한다. 홍백전은 12월 31일 오후 7시 15분부터 11시 45분까지 NHK를 통해 방송된다.
한편 일본의 5인조 남성 그룹 SMAP은 올 연말을 끝으로 25년의 팀 활동을 종료하고 개별활동을 이어간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후지TV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