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에서 불륜으로 충격을 안긴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타다케 히로타다(40)가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일본 다수 매체에 따르면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이날 지상파 TV 프로그램인 후지TV ‘와이드 나 쇼’ 후반부에 등장했다. 불륜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지 약 9개월 만에 방송에 출연한 것.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방송의 출연자 5명은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자택을 방문했다. 그는 “할 일이 없어 계속 집에 있다”며 “(불륜 소동 전) 여러 가지로 바쁘게 다녔지만 지금은 근신 생활 중이다. 여러 생각을 하게 되고 여러 사람의 고마움을 실감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9월 아내와의 이혼 발표에 대해 묻자 “불륜은 아내도 알고 있었다. 단지 소동이 되는 바람에 아내가 ‘아이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들에게 줄 영향을 생각하게 됐다”고 이혼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혼 후 아이들을 만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이번 소동으로 마이너스에서 시작하게 됐다.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제대로 다시 하고 싶다”고 재기의 의지를 드러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사지가 없는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반인 못지 않은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왔다. 와세다 대학 재학 시절 쓴 자전적 에세이 ‘오체불만족’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후 그는 초등학교 교사로, 그리고 방송사 스포츠 리포터로도 활약했다. 지난 여름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도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불륜으로 무산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오토다케 히로타다 ‘오체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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