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판빙빙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셀카를 게재, 생존신고했다. 논란 후 약 8개월 만이다. 하지만 판빙빙을 향한 일각의 불편한 시선은 여전했다.
지난 2월 5일 판빙빙은 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설을 맞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것.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세요”라는 메시지도 더했다. 전보다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팬들은 직접 올란 셀카에 반가워했다.
판빙빙은 동생인 아이도 그룹 멤버 판청청의 SNS 웨이보를 통해서도 근황을 전했다. 판청청이 누나인 판빙빙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 판빙빙은 판청청과 함께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포즈를 취해 남매간 우애를 과시했다.
하지만 판빙빙의 생존신고를 마뜩잖게 여긴 이가 있었다. 바로 판빙빙의 출연료 이면계약서를 고발했던 CCTV 전 아나운서 취융위안. 지난해 6월 자신이 폭로했던 영화 ‘대폭격’의 이면계약서의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추이융위안은 계약서 공개와 함께 “복귀한다길래 계약서 아끼라고 판빙빙의 계약서를 다시 공개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것은 보충 협의서인데 네티즌들이 어떤 조건을 더 넣을 수 있는지 건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자숙의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미일까. 추이융위안은 논란의 계약서를 공개하며 판빙빙의 복귀를 여전히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추이융안의 행동에 대한 찬반은 엇갈린다. 탈세주범을 계속 추격해 달라며 그를 응원하는 의견과, 더이상 판빙빙을 괴롭히지 말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판빙빙이 곧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중국 연예계에 파다한 것이 사실. 그러나 추이융위안이라는 저격수가 있는 한 판빙빙의 활동 재개는 쉽지 않을 듯하다.
판빙빙은 추이융위안이 폭로한 이면계약서 작성 및 탈세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한화 1400억 원에 달하는 추징금 및 벌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판빙빙은 논란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판빙빙 인스타그램, 추이융위안 웨이보, 판청청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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