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올해 말로 해체를 선언한 일본 국민 그룹 SMAP의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가 해체 원인이 멤버 카토리 싱고 때문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남성 주간지 플래시(FLASH)는 13일자 기사를 통해 나카이 마사히로가 지난달 카나가와 현 내의 한 주점에서 자신의 지인들에게 SMAP 해체 원인이 “카토리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플래시에 따르면 한 지역 주민은 “지난달 나카이 마사히로가 카나가와 현 내의 한 주점에서 “원인은 카토리 싱고. 전부 카토리가 나쁘다”고 지인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카이 마사히로가 “(이 발언을 주위에) 말하면 죽일 거야”라고 웃으며 말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플래시는 이에 대해 “SMAP 활동에 가장 소극적인 멤버가 카토리 싱고였다”면서 “지난 1월 독립 선언 당시 뜻을 같이 했던 나카이 마사히로도 가토리 싱고의 완고함에 기가 막히는 기색”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기사에 등장하는 카나가와의 한 주점의 점주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기사는 완전히 의도된 것이”라면서 “120%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인 역시 “2억 퍼센트(%) 거짓말”이라며 FLASH의 기사를 부정했다.
그러나 일부 SMAP 팬들 사이에서는 나카이의 발언으로 SMAP가 존속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실 SMAP 해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건 멤버들 간의 불협화음이다. 2016년 초 기무라 타쿠야를 제외한 멤버 4명은 쟈니스 사무소로부터의 독립을 원했지만 기무라 타쿠야만 잔류 의사를 밝혀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이로 인해 그는 결국 해체의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즉 ‘기무라’ vs ‘멤버 4명’의 균열이 SMAP 해체의 원인이란 게 정설이었다.
하지만 플래시의 기사로 해체의 원인이 기무라가 아닌 카토리가 되면서 팬 들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게 일본 인터넷 매체 로켓뉴스24의 설명. 로켓뉴스24는 이 기사에 대한 진위 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리더의 뜻밖의 발언으로 인터넷과 SNS 상에는 SMAP의 존속 등의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기사와 관련 “이제 그만 해라” “싱고는 나쁘지 않아”라는 팬들의 비난 글이 이어지면서도 일부에서는 SMAP가 존속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SNS 상에는 “카토리만 빠지면 4명으로 부활?” “이제 대립 관계는 50:50” “해체 철회 움직임은?” “카토리 탈퇴하고 계속 활동해” 등의 의견이 다수 게재됐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후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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