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원더우먼이 UN 여권 신장 명예대사직에서 해임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UN은 앞선 10월 21일 원더우먼을 UN 여권 신장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했으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임명 두 달도 안 돼 대사직을 해임했다.
미국 만화와 TV시리즈로 인기를 끈 원더우먼은 여성주의적 이미지로 여권 신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돼 명예대사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각계에서는 몸매를 드러내는 옷차림과 폭력적 성향, 미국 국기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입은 백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성성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 UN 명예대사로 적합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더우먼의 명예대사 위촉을 반대하는 서명도 4만 5천 개에 이르렀다.
한편 원더우먼의 명예대사직 해임에 대해 UN은 대변인을 통해 원더우먼 캠페인이 끝났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원더우먼’ 스틸컷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