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중국 영화계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센카쿠 열도를 둔 중일 양국의 냉랭한 분위기 속 이례적 흥행 기록이어서 눈길을 끈다.
18일 일본 TBS에 따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중국에서 개봉 약 2주 동안 90억 엔(약 903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국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중 수입 1위에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중국 전역 5천개 관에서 상영된 ‘너의 이름은’의 흥행 수입은 17일 현재 5억 3300만 위안을 기록, 지난해 개봉한 ‘스탠드 바이 미:도라에몽’의 5억 2990만 엔을 넘어 일본 영화 수입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봤다니 믿을 수 없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크기와 여러분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실감했다”고 중국 흥행 소감을 밝혔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을 만든 빛의 마술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한 ‘너의 이름은’은 영혼이 뒤바뀐 시골 소녀와 도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로, 현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일본 내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2위를 기록 중이다. 내년 1월 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