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딸이 사망한 다음날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할리우드의 두 세대를 풍미한 배우 모녀가 하루 차이로 세상을 떠나 할리우드가 비통함에 빠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에 따르면 캐리 피셔의 어머니인 배우 출신 데비 레이놀즈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84세. 데비 레이놀즈는 딸 캐리 피셔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앞선 27일은 캐리 피셔가 60세의 나이에 안타깝게 사망했다. 지난 23일 영국 런던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심장 발작으로 쓰러져 로스앤젤레스의 UCLA 메디컬 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닷새 만에 영면했다.
캐리 피셔는 배우 출신의 어머니인 데비 레이놀즈의 영향을 받아 활발하게 활동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 2세이기도 했던 캐리 피셔의 딸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인 1992년생의 빌리 루드. 3대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던 캐리 피셔 가족에게 닥친 연이은 비보에 할리우드 전체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할리우드 원로 배우 베트 미들러는 “데비 레이놀즈가 죽었다니,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다. 캐리를 따라가다니”라며 슬퍼했고,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은 “딸이 세상을 떠난 다음날 데비 레이놀즈의 부고라니 너무 슬프다. 유족들은 힘내기를”이라고 모녀를 애도했다. 유명 MC 겸 배우 엘렌 드제너러스는 “캐리 피셔와 데비 레이놀즈 가족이 한 주에 세상을 떠나다니 믿을 수 없다”고 반응했다. 이 밖에도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데비 레이놀즈와 캐리 피셔의 죽음을 SNS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추모했다.
데비 레이놀즈는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1952년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 출연작은 2013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쇼를 사랑한 남자’.
딸인 캐리 피셔는 1977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에 레아 공주로 출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작가로도 활동하며 할리우드에서 재능을 펼쳤다. 2018년 개봉 예정인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데비 레이놀즈, 캐리 피셔, 캐리 피셔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4’ ‘사랑은 비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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