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해체를 앞둔 SMAP이 ‘SMAPxSMAP’ 마지막 방송에서 사과의 코멘트를 준비했으나 정작 방송에서 이를 하지 않았다고 30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가 보도했다.
SMAP은 지난 26일 자신들의 대표 프로그램인 후지TV ‘SMAPxSMAP’의 마지막 방송으로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이 방송에는 SMAP의 역대 활동 모습과 활약상이 편집돼 5시간 분량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러나 대부분이 과거 모습을 짜깁기한 것이어서 시청자들의 원성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모두가 ‘국민 그룹’이라 칭하고 있는 SMAP이 자신들을 사랑해준 팬과 시청자에게 해체에 대한 한마디라도 하는 게 최소한의 성의라는 지적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사실 멤버들은 사과의 멘트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것을 말하는 순서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 차례 해체 소동이 있은 뒤, “시끄럽게 해 죄송하다”는 말 외에는 구체적인 사과의 포인트가 없었던 탓에 후폭풍이 거셌고, 멤버들 간의 불화도 표면화됐다. 이 같은 이유로 마지막 방송에서 어떠한 멘트도 하지 않기에 이르렀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SMAP은 12월 31일 공식 활동을 종료하고 해체한다. 나카야마 마사히로, 기무라 타쿠야, 쿠사나기 츠요시, 이나가키 고로, 카토리 싱고 등 다섯 멤버는 조용하게 연말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후지TV ‘SMAPxSMA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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