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한류 콘텐츠와 한류 스타의 출연을 제한하는 중국 내 한한령(限韓令)이 문제시되는 가운데,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중국 리메이크판 ‘예쁜 이혜진’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중국 바이두닷컴에 따르면 ‘예쁜 이혜진’은 지난 2일 첫 방송돼 2일과 3일 중국 주요 도시 시청률 동시간대 2위를 기록하다 4일 5, 6회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전국 시청률은 2일부터 3일 동안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의 미녀 배우인 디리러바 주연의 ‘예쁜 이혜진’은 중국 후난TV 산하 망고TV, 자싱전매, LeTV가 함께 제작한 드라마로, 황정음 주연의 ‘그녀는 예뻤다’ 중국판으로 제작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 촬영해 총 40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는 2일부터 중국 최대 위성방송사인 후난TV를 통해 매일 2편씩 방영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예쁜 이혜진’이 한국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중국판이라는 부분이 홍보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것. 최근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 까닭인지 한국 드라마 원작이라는 사실조차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재창작물이 중국에서 주효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녀는 예뻤다’의 중국판인 ‘예쁜 이혜진’은 후난TV를 비롯해 아이치이, 망고TV, 텐센트TV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방영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예쁜 이혜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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