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조윤선 장관의 구속에 미국 외신도 주목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지는 “한국의 문화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든 혐의로 구속됐다”라고 보도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총 지휘하고 관여한 혐의로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현직 장관의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라이어티는 “조윤선 장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이 리스트에는 ‘아가씨’의 박찬욱, ‘설국열차’ 봉준호, ‘밀정’의 송강호 등이 포함된 약 9000여 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버라이어티는 CJ 그룹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으로 정부의 눈엣가시가 된 후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영화 ‘명량’, ‘국제시장’, ‘인천상륙작전’을 영화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윤선 장관은 오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특검은 조윤선과 김기춘을 내일(22일) 출석시켜 조사할 방침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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