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영국 배우 존 허트(John Hurt)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대표작 6가지를 꼽아봤다.
27일(현지시간) 피플지 등은 “존 허트가 췌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7세다.
이와 함께 피플지는 고인의 대표작 6가지를 정리했다. ‘엘리펀트 맨’,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등이 포함돼 있다.
먼저 ‘미드나잇 익스프레스’(1978)가 있다. 존 허트는 이 작품으로 ‘제32회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극중 ‘맥스’ 역을 맡아, 누명을 뒤집어쓴 주인공을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2014년 외신에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를 제작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엘리펀트 맨’(1980)이다. 그는 주인공인 존 메릭을 맡았다. 존 메릭은 다발성 신경섬유종증이라는 희귀병을 앓는 인물. 이로 인해 서커스단에서 갖은 학대를 당하다, 결국 죽음을 맞았다. 그는 이 어려운 캐릭터를 감동적으로 묘사해냈다. 그 결과,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우리에게도 유명한 작품이다. 바로 ‘해리포터’(2001, 2010~2011) 시리즈. 세 편의 영화에서 지팡이 상점 주인 올리밴더로 활약했다. “지팡이가 마법사를 선택한다네”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닥터 후’(2013)도 빼놓을 수 없다. 시간전쟁의 최전방 전사인 워 닥터를 연기했다. ‘브이 포 벤데타’(2005)도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독재자 ‘셔틀러’를 소름 끼치게 소화해냈다. 마지막으로 ‘에일리언’(1979) 차례다. 외계인을 배에서 뽑아내는 이색적인 과학자 역할을 표현했다.
고인은 2015년경부터 암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치료를 성공적으로 받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놔 안타까움을 고조시키고 있다. 현재 각국 셀럽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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