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팝스타 존 레전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존 레전드는 이날 영화 ‘라라랜드’의 배우로 제28회 미국 프로듀서 조합 시상식(PGA)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존 레전드는 “로스앤젤레스는 많은 이민자, 창의적인 이들, 꿈꾸는 자들의 집이다”면서 “쇼비즈니스업계 사람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다른 세계에서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알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미국의 목소리이고, 얼굴이다. 우리의 미국은 거대하고, 자유롭고, 꿈을 가진 모든 인종과, 나라와, 종교에 열려있다”며 “우리가 미국을 보는 시각은 트럼프 대통령의 것과 완전히 상반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나는 오늘 밤 그의 비전을 거부하며, 미국은 그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단언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반대했다.
한편 앞선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위험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 일시 중단 및 비자 발급 중단, 난민 입국 프로그램 4개월 중단 및 난민 심사 강화를 골자로 한 ‘반(反)난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테러 위험 국가’는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존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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