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이메일 해킹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영국 다수 매체는 베컴의 이메일이 해킹돼 기부 목적이 공익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베컴의 진짜 속내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미러, 텔레그라프 등 영국 매체들은 해킹된 이메일 내용을 토대로 베컴이 유니세프에 기부한 것이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해당 메일은 베컴이 자신의 홍보 담당자에게 보낸 내용으로, 해커들은 메일 내용으로 베컴을 금전적으로 협박하다 여의치 않자 온라인에 유출시켰다.
이번 해킹 사건을 통해 베컴이 이메일 가운데 2013년 기사 작위를 받지 못한데 대한 불만을 적은 사실이 드러나 사태가 확산됐다. 욕설도 섞였다. 유니세프를 위해 자신이 한 일을 언급하며 기사 작위를 받지 못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베컴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고의적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으며, 유니세프 측은 “베컴과 유니세프는 지난 15년 동안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베컴 기금은 수백만 파운드를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에게 기부했다”고 이번 논란에 대해 베컴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베컴의 한 지인은 7일 텔레그라프에 “베컴은 기사 작위를 간절히 바란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베컴이 기사 작위를 목적으로 기부를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해킹된 수많은 이메일 중 불만을 드러낸 내용은 단 세 건뿐이다”고 옹호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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