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이 4개 부문 최다 수상의 불명예를 안았다.
25일 열린 제37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은 총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악의 스크린 콤보'(벤 애플렉, 헨리 카빌), ‘최악의 남우조연'(제시 아이젠버그), ‘최악의 시나리오’ ‘최악의 리메이크’ 등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개봉 당시 거액의 제작비이 상응하지 못한 스토리와 완성도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관객의 평가가 그대로 골든 라즈베리 수상 결과로 이어진 것.
한편, 다큐멘터리 영화인 ‘힐러리의 미국:민주당의 비밀 역사’가 ‘최악의 영화’, ‘최악의 남우주연’, ‘최악의 여우주연’, ‘최악의 감독’ 등 4개를 수상, ‘배트맨 대 슈퍼맨’과 타이를 기록했다. ‘힐러리의 미국:민주당의 비밀 역사’가 주요 부문을 휩쓴 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던 할리우드의 반 힐러리 다큐멘터리에 드러낸 반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매해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최악의 영화와 영화인을 발표하는 행사로, 올해 37회를 맞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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