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지난해 12월 해체한 일본 국민 그룹 SMAP의 투톱이었던 나카이 마사히로와 기무라 타쿠야가 각각 3월과 4월 방송되는 후지TV 특별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SMAP 해체로 종영된 ‘SMAP×SMAP’와 같은 시간대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매체 사이조 우먼은 14일 나카이와 기무라가 스마스마 후속 프로그램인 ‘혹시 어긋나고 있어?(もしかしてズレてる?) 시간대의 특별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청률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혹시 어긋나고 있어?’는 4월 개편 위기는 넘긴 상태지만 봄부터는 특별 프로그램과 연결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 특집 출연자에 나카이 마사히로와 기무라 타쿠야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이들이 출여하는 의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이조 우먼은 SMAP과 가장 인연이 깊었던 후지TV에 죄책감이나 보답, 후속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실제 방송국 관계자 사이에서 SMAP은 ‘갑작스러운 해체로 후지TV에 막대한 피해를 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특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후지TV에 대한 예의이자 보답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올해 1월부터 시작된 ‘SMAPxSMAP’스마스마 후속 프로그램 역시 자체 최저 시청률 3% 등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 이 관계자는 “해체로 가장 피해를 본 건 후지TV다. SMAP 소속사인 쟈니스 측도 후지TV에 대해 죄책감을 안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논란도 예상된다. SMAP이 해체된 후 멤버들은 현재 개별 활동을 하고 있지만 ‘SMAPxSMAP’가 종영한 지 아직 3~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마스마와 같은 시간대에 전 SMAP 멤버가 각각 출연한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후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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