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아이돌 제국’으로 불린 일본 최대 남자 아이돌 그룹 소속자 쟈니스 사무소에서 최근 이탈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일본의 국민 그룹 SMAP가 해체된 이후 이탈이 줄을 잇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데일리 뉴스 온라인은 18일 쟈니스 주니어 내 인기 멤버들의 쟈니스 퇴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쟈니즈 주니어의 9인조 유닛 트래비스 재팬(Travis Japan) 멤버인 나카다 히로키가 쟈니스를 떠났고 올해 들어 키시 타카요시, 한자와 아카쓰키 등이 쟈니스에서 퇴소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쟈니스에서 퇴소한 후에는 일반 기업에 취직하려는 멤버도 있지만, 연예계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는 멤버가 많아 쟈니스에서는 금기였던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을 개설한 전 멤버가 대부분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연예부 기자는 “예전에는 쟈니스의 연예계 파워가 막강해 퇴소한 멤버는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다는 게 정설이었지만 최근에는 쟈니스 내부 사정으로 약화돼 퇴소나 이적을 하더라도 연예 활동에 별로 지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퇴소한다면) SNS 등으로 팬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인기 멤버의 탈퇴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쟈니스의 파워가 무력해진 계기는 지난해 SMAP 해체 소동이다. 데일리 뉴스 온라인은 가장 큰 원인으로 수석 매니저인 이이지마의 은퇴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연예부 기자는 “쟈니스 내부에서는 소속 탤런트와 마찬가지로 매니저도 상층부가 마음에 들어 하는 매니저만 초고속 승진을 한다는 소문이 있다. 때문에 이러한 인사에 질린 직원들이 속속 퇴사하고 지금은 사무실에는 베테랑과 신인 밖에 남지 않은 불안정한 기업 구조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SMAP, 후지TV ‘SMAPxS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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