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인기 여가수 코다 쿠미의 새 앨범이 불과 2만 장의 판매고로 오리콘 차트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지 음악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데일리 뉴스 온라인은 20일 코다 쿠미가 지난 8일 발표한 새 앨범 ‘W FACE ~ outside ~’와 ‘W FACE ~ inside ~’가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3월 14일자)에서 1위·2위를 기록했다면서, 각각의 판매량이 약 2만 장이었다고 보도했다.
한 가수가 오리콘 차트에서 오리지널 앨범으로 1·2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건 여성 솔로 가수로서는 후지 케이코 이래 두 번째다.
하지만 이러한 쾌거보다 음악팬들에게 더 충격을 준 건 바로 이 앨범들의 판매량. 1위인 ‘W FACE ~ outside ~’는 2만 246장, ‘W FACE ~ inside ~’는 2만 157장이 팔렸다. 이날 SNS 상에는 “2만 장만 팔면 1위가 되는 시대” “시대가 변해가네요” 등의 팬들의 탄식이 쏟아졌다고 데일리 뉴스 온라인는 전했다.
한 매체 관계자는 “물론 다운로드나 동영상 광고료 등이 있기 때문에 과거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톱 뮤지션이 100만 장, 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던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음반 산업의 몰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가치 있는 혜택을 붙이지 않으면 좀처럼 음반이 팔리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뉴스 온라인은 “밀리언 히트를 연발했던 디바의 맹활약도 이제는 옛말”이라면서 “음악 업계 그리고 아티스트들에게 앞으로 밝은 미래는 있는 것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코다 쿠미 ‘W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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