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배우 브래드 피트가 이혼 후 심경을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미국 GQ스타일 여름 최신 호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브래드 피트는 전보다 부쩍 야윈 모습이다.
GQ에 따르면 이번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의 이름을 단 한번 언급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새 영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를 응원하면서다. 피트는 “안젤리나의 영화를 꼭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혼 후 삶에 대한 허심탄회한 얘기가 이어졌다. 브래드 피트는 자녀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할리우드 자택에서 반려견과 함께 생활 중이다. 피트는 “매일 아침 일어나 불을 피운다. 자러 갈 때도 불을 피운다. 그래야 내가 살고 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 이 집에서 삶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볼 수 없었을 당시 괴로움도 고백했다. 브래드 피트는 “(자녀 방문권이 확실치 않을 때) 한동안은 그것만 생각했다. 나홀로였고, 아동가족국에서 연락이 왔을 때는 시스템에 매여 있었다. 우리는 이 일을 해결하려 함께 노력했다. 최선을 다했다”면서 “한 변호사가 내게 ‘법정에서는 누구도 이기지 못한다. 누군가가 더 많이 다칠 뿐’이라고 말했다. 그저 내가 옳고 상대가 그르다는 걸 증명하려고 시간을 들이는 건 증오심에 대한 투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이혼 분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피트는 “나는 그걸 거부한다. 파트너(안젤리나 졸리)도 여기에 동의했다. 갑작스럽게 가족을 찢어놓는 것은 아이들에게 매우 민감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혼 후 달라진 생활 습관도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셨었다”고 술을 즐겼던 과거를 반성하며 “그게 문제가 됐다. 반년이 지나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괴롭고도 즐거웠다. 손가락 끝까지 감각이 살아났다”고 현재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이들 걱정도 잊지 않았다. 양육권 분쟁에 대해 “아이들 때문에 더 걱정된다. 아이들이 대상화되고, 아이들의 친구들이 알게 되는 것 말이다. 고상하게 끝나지도 않았다. 떠들썩하게 팔렸다. 아이들이 주목받게 될 거고, 그게 나를 괴롭게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내 최근 상황이 아이들에게 보여지는 것도 걱정이다. 잘 지내고 있다는 걸 확실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 만난 안젤리나 졸리와는 2004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동거 끝에 2014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비비엔, 녹스 등 여섯 자녀가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GQ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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