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방탄소년단이 2019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로 나서자 혐한 성향의 일본 네티즌들이 단단히 샘이 났다.
일본 음악 매체인 익사이트 뮤직은 11일 오후 방탄소년단이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꿈을 이루게 해준 아미(ARMY)에 감사하다”고 말한 방탄소년단의 소감도 함께 전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에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은 불편한 심경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방탄소년단이 프레젠터를 맡은 것은 그래미 어워드의 지금까지의 역사에 먹칠을 한 것으로 간주된다. 팝을 좋아하는 나를 방해할 뿐이다. 싸이라면 모르지만 방탄소년단은 정말 의도를 모르겠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일본 네티즌은 “미국인들은 ‘누구야?’라는 느낌이다. (방탄소년단을) 일본인이라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롱했으며, “프레젠터가 그렇게 대단해? 이번에 일본 감독이 수상한 게 훨씬 대단하다”며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비교한 네티즌도 있었다. 과거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광복절 티셔츠 논란을 언급하며 비난하는 혐한 성향의 댓글도 있었다.
반면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참석을 응원하는 일본 네티즌도 적지 않다. “방탄소년단 너무 좋다. ARMY여서 행복하다” “그래미는 인정한 것 아닌가” “언젠가 그래미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기대하겠다. 아미가 7명의 꿈을 응원한다”며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19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며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등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초대돼 가요계에 새 역사를 썼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야후재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