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영웅본색’ ‘첩혈쌍웅’ ‘페이스오프’의 거장 오우삼 감독이 겸손한 발언으로 시선을 모았다.
29일 중신망 보도에 따르면 오우삼 감독은 이날 오전 열린 제1회 핑야오 국제 영화제에서 열린 ‘거장반’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사회자가 “거장반 게스트, 오우삼 감독을 모신다”고 말하며 오우삼 감독을 소개하자, 오우삼 감독은 마이크를 받아들고는 “나는 거장이 아니다. 거장이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 거장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해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할리우드 진출의 소신도 밝혔다. 오우삼 감독은 “할리우드 진출 당시 내 스승인 장철 감독이 ‘서양의 기술로 동양의 예술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고, 이 말을 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오우삼 감독은 신작 ‘맨헌트’에 자신으 시그니처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익숙한 비둘기가 날아가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비둘기씬은 오우삼 감독 영화에 꼭 등장하는 트레이드 마크다.
오우삼 감독의 신작 ‘맨헌트’는 1976년 동명의 일본 소설을 영화화한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의 리메이크 영화로, 올곧은 국제 변호사가 동료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뒤 진실규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장한위, 후쿠야마 마사하루, 하지원 등이 출연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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