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티파니에서 아침을’ 속 오드리 헵번의 드레스를 만든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그의 오랜 연인인 필리프 브네는 지방시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숨을 거뒀다고 12일 프랑스 현지 언론에 밝혔다.
1952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지방시는 오드리 헵번을 만나 디자인계 거물로 떠올랐다. 오드리 헵번이 지난 1953년 영화 ‘사브리나’에서 지방시가 만든 리틀 블랙 드레스를 처음 입고 나와 지방시는 일약 디자인계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지방시는 오드리 헵번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속 블랙 드레스로 또 한 번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오드리 헵번의 작품 속 의상을 대부분 함께 했다. 이 밖에도 오드리 헵번의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 두 번째 결혼식에서의 웨딩드레스 등을 제작하며 오드리 헵번이 사망한 1993년까지 40년 동안 절친한 친구로 지냈다.
지방시는 오드리 헵번 외에도 재클린 케네디, 제인 폰다 등 셀러브리티의 사랑을 받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사브리나’, 지방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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