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스튜디오 지브리가 부활하고 있다.
일본 오리콘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스튜디오 지브리는 현재 2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동시 제작 중이다. 2013년 은퇴 선언을 했다 지난 2월 이를 번복하고 복귀하겠다고 나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사는가’와 그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CG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복귀와 함께, 그의 은퇴 선언과 함께 해체됐던 지브리 영화 제작소도 함께 부활했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발표와 번복 및 컴백에 대해 언급했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린 콘티를 보고 “어느새 나는 그 콘티가 벌이고 있는 세계에 푹 빠져 들고 말았다. 그가 왜 은퇴를 철회했는지 그 이유를 너무도 잘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진면목을 잘 드러내는 모험 활극 판타지라는 설명.
그는 “이제부터 지브리 영화 제작은 계속된다. 그것이 지브리가 가야 할 길이다. 나는 할 수 밖에 없다. 안 되는 그 날까지”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28일, 스튜디오 지브리의 인적 쇄신도 이뤄졌다. 현 호시노 고지 사장을 회장으로, 사장에는 나카지마 기요후미 지브리 미술관 관장을, 미술관의 신 관장에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안자이 가즈키 씨가 임명됐다.
안자이 가즈키 관장은 “지브리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이 새로운 인사는 우리들의 상상을 뛰어 넘어 사내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그리고 스태프들의 활력이 되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내년부터 나고야 ‘지브리 파크’ 건설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JP뉴스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