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프로듀스48’에 출연 중인 일본 연습생들을 향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AKB48의 팬을 넘어, ‘프로듀스48’을 보는 한국 시청자들도 일본 연습생들의 이름을 익힐 정도다.
‘프로듀스48’의 인기를 견인하는 건 프로그램의 브랜드 인지도도 있지만 일본에서 온 AKB 소속 일본 연습생들을 향한 호기심도 그 역할이 크다. 최근 일본발 이슈 역시 프로그램의 화제성에 한몫했다. 주요 멤버인 마츠이 쥬리나와 미야와키 사쿠라가 지난 6월 16일 열린 AKB 총선거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한 데다, 총선거 뒤 두 사람 사이 불화설이 불거져 ‘프로듀스48’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선사한다.
22일 방영된 엠넷 ‘프로듀스 48’ 2회에서 두 연습생의 등급이 공개됐다. 총선거 1위인 마츠이 쥬리나는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당당함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일본 연습생으로서는 높은 등급인 B를 받았다. 그녀의 목표는 “총선거와 마찬가지로 1등”이다.
총선 3위 미야와키 사쿠라, 마츠이 쥬리나와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그린 그녀의 순위는 반전의 A였다. 미야와키 사쿠라의 가능성을 들여다본 코치들의 과감히 준 점수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으로 논란의 여지도 남았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A등급에 더해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선보인 ‘내꺼야’ 첫 무대에서 센터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사람의 위치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총선거에서 1위였던 마츠이 쥬리나는 B등급, 3위로 통한의 눈물을 쏟은 미야와키 사쿠라는 A등급 센터를 차지해 설욕했다. 첫 주 순위 1위도 미야와키 사쿠라였다. 미모로 주목을 받고, 센터 자리에도 손색이 없는 실력, 노력하는 오기까지 갖췄다.
물론 ‘프로듀스 48’의 투표 성적은 분량과 편집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2회로 승부를 점치는 것은 섣부르다. 일본 총선거에서 승리한 마츠이 쥬리나, 한국의 ‘프로듀스 48’에서 유력 데뷔 후보로 자리하며 투표 순위에서 마츠이 쥬리나를 따돌린 미야와키 사쿠라의 경쟁이 흥미진진하다. 누가 최종 데뷔 인원에 합류할지, 혹은 둘 다 데뷔에 성공할지, AKB 센터들의 번외 대결에 한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엠넷 ‘프로듀스48’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