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스타일리스트, 미성년 팬 등을 성폭행한 대만 유명 MC 친웨이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9일 대만 야후뉴스 보도에 따르면 총 10차례의 성폭행으로 대만 타이베이 검찰로부터 징역 41년을 구형 받은 친웨이에 타이베이 지방법원이 8일 오후 열린 재판에서 징역 8년형을 내렸다.
친웨이는 지난 2016년 7월 한 여성 스타일리스트가 친웨이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피해자가 속출, 친웨이의 성범죄 피해자 8명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사실을 주장해 대만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8명의 피해자 가운데는 친웨이의 팬이었던 14세 미성년자도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친웨이는 법정에서 피해 여성들의 주장에 대해 “합의하에 가진 관계다” “성행위 자체가 없었다” “누구인지도 모른다” 등 발언으로 범죄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피해자가 제시한 증거와 증언에 손을 들었다. 다만 항소가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처음 친웨이의 성폭행을 주장했던 스타일리스트는 8일 법원 판결이 내려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의 고군분투 끝에 드디어 결과가 생겼다”며 판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친웨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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