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미국 토크쇼 ‘인사이드 디 액터스 스튜디오’(Inside the Actors Studio)의 제작과 진행을 맡아 세계인의 존경을 받아온 배우 제임스 립튼(James Lipton)이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뉴욕 타임즈 등에 따르면, 제임스 립튼은 지난 월요일 뉴욕 맨하탄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아내는 고인이 생전 방광암을 앓았다고도 사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임스 립튼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많지만, 그는 자신의 일을 사랑했고, 함께 일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존경심을 가졌던 인물로 기억되고 싶어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1994년 미국 브라보 채널에서 론칭한 ‘인사이드 디 액터스 스튜디오’는 23년간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개 부문 에미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 당초 액터스 스튜디오 드라마 스쿨의 학생들을 위해 실기 워크숍 성격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었으나, 후에는 토크쇼로 더욱 명성을 떨쳤다. 제임스 립튼은 단발성 화제를 노린 가십성 대화가 아닌, 인터뷰이를 향한 해박한 지식과 유쾌한 태도를 고수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쇼 하차 전인 2018년 9월까지 모건 프리먼, 숀 펜, 벤 에플렉, 알 파치노, 기네스 팰트로, 앤서니 홉킨스 등 수많은 스타들을 인물을 인터뷰했다.
제임스 립튼은 드라마를 쓰고 연기를 하며 TV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더 심슨즈’, ‘패밀리 가이’, ‘새러데이 나이트 라이브’, ‘글리’ 등에 출연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ign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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