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오우삼 감독의 누아르 ‘첩혈쌍웅’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오우삼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는다.
4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오우삼 감독이 직접 리메이크하는 영화 ‘더 킬러'(The Killer, 첩혈쌍웅)에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루피타 뇽이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오우삼 감독의 1989년작 ‘첩혈쌍웅’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명작이다.
주목할 점은 여성인 루피타 뇽이 맡은 배역이다. 루피타 뇽은 원작 ‘첩혈쌍웅’에서 주윤발이 맡은 역을 연기한다. 주인공의 성별을 바꿔 원작과 다른 색을 낼 예정이다.
원작인 홍콩 영화 ‘첩혈쌍웅’은 살인청부업자인 아쏭(주윤발 분)이 실수로 여가수인 제니의 눈을 멀게 하고, 자책감에 그녀를 맴돌다 사랑에 빠지고, 제니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재력가를 죽이라는 의뢰를 받은 아쏭을 쫓는 경찰 리 경위의 이야기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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