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2000년대 초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리메이크판 감독이 돌연 경질됐다.
13일 중국 왕이연예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한 리메이크판 ‘꽃보다 남자’의 감독이 교체됐다. 연출을 맡았던 쉬푸샹 감독이 하차하게 된 것.
매체는 쉬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두고 드라마 제작진 내부적으로 논쟁이 많았다고 전했다. 드라마의 감성과 감독의 사실주의적인 연출 스타일이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감독의 사생활이다. 쉬 감독이 대만 여배우인 천이한(진의함)과 열애를 공개한 뒤 달라졌다는 것. 매체는 쉬 감독에 대해 “일에 대한 마음이 조금 변했다”고 언급했다.
리메이크판 ‘꽃보다 남자’는 전작을 제작한 대만의 유명 제작자인 차이즈핑이 원작의 30배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자해 제작 중이다. 감독 교체가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재벌가 아들인 남자와 서민인 여자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 대만, 한국에서 드라마화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유성화원’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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