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한국 등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미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 매체인 석간 후지는 18일 ‘너의 이름은’이 지난 8일 미국에서 개봉해 첫 주말 흥행 수입 약 164만 달러(약 18억 7,452만 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너의 이름은’ 미국 내 상영관 수는 약 290개관으로 ‘미녀와 야수’ 등 대작의 상영관 수(4210개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의 이름은’은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개봉 주말 역대 9위의 수입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석간 후지는 전했다.
‘너의 이름은’이 지난해 8월 일본에서 개봉한 뒤 같은 해 10월 미국의 한 잡지는 “신예 애니메이션 천재 신카이 마코토가 보디 스와프(body swap)로 그리는 이국적인 로맨스”라고 평가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관심을 보였다.
유럽 등지에서는 신카이 감독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뒤를 이을 인물로 보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일본 애니메이션계 새로운 왕의 탄생”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지난 9일 현재 ‘너의 이름은’의 일본 내 흥행 수입은 248억 엔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308억 엔), ‘타이타닉'(262억 엔), ‘겨울왕국'(254억9천만 엔)에 이어 역대 흥행 수입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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