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아마데우스’를 연출한 영화감독 겸 배우 밀로스 포만이 13일(현지시간) 8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아내가 밝혔다.
밀로스 포만은 이날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
1932년 2월 체코 슬로바키아(당시) 태생인 밀로스 포만은 1940년대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부모를 잃었다. 그는 1964년 ‘블랙피터’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1965년 ‘금발 소녀의 사랑’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다.
밀로스 포만은 1968년 민주화 운동 ‘프라하의 봄’이 일어난 뒤 미국으로 이민, 시민권을 얻었다. 1975년 연출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1984년 연출한 ‘아마데우스’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다.
또한 성인 잡지 창간들이 표현의 자유를 둘러싸고 싸우는 모습을 그린 ‘래리 플린트’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밀로스 포만 공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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