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영국 자선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크리겟 경기장에서 자선콘서트(원 라이브 맨체스터)를 개최했다. 지난달 22일 런던 공연 도중 벌어진 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돕기 위한 콘서트였다.
이날 아리아나 그란데는 ‘원 러브 맨체스터’라고 적힌 흰색의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히트곡 ‘Be Alright’, ‘Break Free’를 시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가수 빅토리아 모네, 블랙 아이드 피스와도 무대를 꾸몄다. 남자친구인 맥 밀러와는 달콤하고도 애절한 공연을 선보였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오늘 여기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많이 사랑한다”고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 우리가 보이고 있는 사랑과 단결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치료제라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테러 희생자의 어머니를 만난 사연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3시간 정도가 흐른 후, 끝 곡으로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선곡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공연의 수익금은 ‘하나의 맨체스터 긴급 펀드’에 전달돼 테러 희생자들을 돕는데 쓰이게 된다. 티켓은 6분 만에 매진됐으며, 암표가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자랑했다. 빌보드는 이 콘서트가 약 260만 달러(29억 1,980만 원)의 성금을 모았을 거라 예측했다.(온라인 기준) 기부금으로는 1,200만 달러(134억 7,600만 원)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에 그치지 않고, ‘One Last Time’을 재발매할 예정. 수익금은 맨체스터를 위해 쓰이게 된다.
지난달 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테러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 이 자살폭탄 테러로 어린이 포함 22명이 숨졌다고 한다. 사상자는 59명 이상이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달 26일 트위터를 통해 “맨체스터로 돌아가 팬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다. 테러 피해자와 그들 가족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약속을 지켰다.
한편, 이 공연은 아리아나 그란데 외에도 저스틴 비버, 마일리 사이러스, 케이티 페리, 콜드플레이 등이 함께했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TV를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TV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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