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적수가 없다. 중국식 영웅물 영화 ‘전랑2’의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40억 위안(약 6845억 원)을 돌파, 7천억 원 수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 배우 우징 주연 겸 감독작인 ‘전랑2’는 아프리카 내전에서 휘말려 중국인과 현지 난민을 구조하려 고군분투하는 중국 특수부대 전랑 출신 렁펑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영웅 영화다. 중국식 ‘람보’다.
지난 7월 28일 개봉해 12일 만에 주성치 감독작인 ‘미인어'(33억 9200만 위안)를 제치고 중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됐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려온 ‘전랑2’는 10일, 예상보다 빠른 시간 안에 40억 위안 누적 수입을 기록했다. 11일 여러 편의 기대작이 개봉했지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관객들의 평가는 어떨까. 관련 기사에서 ‘전랑2’를 본 한 중국 관객은 “이 영화의 흥행 요인은 마음속의 작은 애국심을 폭발시키는데 있다”고 평가하며 “이후 다른 영화들도 ‘전랑’을 넘기는 힘들 것이다. 코믹 요소도, 러브라인도 중국인의 애국정신을 넘어설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댓글은 네티즌 수백 명의 공감을 얻고 있다.
‘전랑2’은 중국의 박스오피스 성수기인 7~8월에 개봉해 중국인들의 애국심, 자국 주의를 고취시키며 당분간 흥행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전(前) 역대 흥행 1위작 ‘미인어’ 측이 1위 자리를 내주면서도 축하의 박수를 보낸 ‘전랑2’의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전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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