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유명인으로 살아온 삶에 대한 회한을 쏟아냈다. 마약 중독 및 망쳐버린 관계를 비롯해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왔다고도 털어놨다.
저스틴 비버는 2일(현지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그동안의 심경을 토로했다. 명성, 우울증, 형편없었던 선택 등이 불러온 자신과의 투쟁에 대해 모두 쏟아냈다. 이와 동시에 자신의 길을 발견한 방법과, 성공을 향한 올바른 걸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저스틴 비버는 “당신의 인생 그리고 과거, 직업, 책임감, 감정, 가족, 연인, 인간관계 등에 압도당했을 때는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기가 어렵다”고 먼저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기껏 산을 넘었더니 더 큰 산이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당신은 두려움으로 뒤덮인 렌즈를 통해, 또 다른 나쁜 하루를 예상하곤 한다. 실망 그 다음 또 실망이 찾아오는 악순환이다. 때로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지경에까지 몰릴 수도 있다. 아무것도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순간 말이다. 난 이런 기분을 잘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저스틴 비버는 “내 마음가짐을 바꿀 수는 없다”며 “그래도 나는 내가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는 것이 행운이다. 당신도 알 것이다. 나는 엄청난 부와 옷과 차, 온갖 기록, 상 등을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도 털어놨다.
저스티 비버는 “어린 스타들의 통계와 그들의 삶이 빚은 결과를 본 적이 있는가. 혼자 결정할 능력도 없는,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아이에게, 미친듯한 압박감과 책임감이 주어지곤 한다. 비합리성, 반항, 저항 그런 것들은 우리가 모두 커가면서 겪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스타덤에 더해진다면,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가 일어나곤 한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비버는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하며 “그랬던 내 인생이 2년 만에 내 머리 위에서 뒤집혔고, 작은 마을에서 온 13세 소년은 세상에 나와 오직 칭송만을 들었다”고도 말했다. “모두가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해줬기 때문에, 책임감의 기본조차 배우지 못했다”는 것.
20살이 되고부터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나쁜 짓을 했다고 고백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던 사람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했다고도 인정했다. 무대에 서는 것은 엄청난 도파민을 생성해내고, 그 기복을 스스로 조절하기란 매우 어렵다고도 말했다. 이때 약물의 힘을 빌리게 된다는 것.
저스틴 비버는 “나는 19살부터 꽤 독한 약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관계를 망쳐버렸다. 나는 여자들에게 무례했고, 존중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화가 났다. 나를 사랑해줬던 모든 사람들과 멀어지게 되었고, 어느새 나로 굳어진 그 껍질 뒤로만 숨게 됐다.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기분이었다”고도 밝혔다.
현재는 모두 극복했다고도 강조했다. 사랑의 힘이었다는 것. 저스틴 비버는 “지금의 나는 인생 최고의 시즌을 항해하고 있다”며 “그건 (헤일리 볼드윈과의)결혼”이라고 강조했다.
저스틴 비버는 “이건 정말 말도 안 되게 놀라운 새로운 책임감”이라며 “당신은 인내심과 신뢰, 헌신, 친절, 겸손, 그리고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모든 점들을 배우게 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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