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프로듀스48’에 출연 중인 마츠이 쥬리나가 AKB 총선거 1위 후 가진 인터뷰로 미야와키 사쿠라와 불화설에 휘말렸다.
지난 16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 제10회 AKB 총선거에서 사상 최다 득표로 1위를 차지한 SKE48의 마츠이 쥬리나는 개표 후 상위권을 차지한 멤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 3위를 차지한 미야와키 사쿠라가 나타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불화설은 마츠이 쥬리나의 인터뷰를 통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미야와키 사쿠라가 단체사진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해 마츠이 쥬리나가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았고, 마츠이 쥬리나는 “솔직히 말하겠다”며 전말을 밝혔다. 개표에 앞서 열렸던 콘서트에서 생긴 일이 발단이었다.
마츠이 쥬리나는 “콘서트에서 미야와키 사쿠라를 불러 ‘춤을 제대로 추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AKB가 끝나버리니까”라며, 자신이 콘서트 무대에서 미야와키 사쿠라를 질책했다고 밝혔다. 미야와키 사쿠라가 이 일로 단체사진 촬영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 이어 마츠이 쥬리나는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소리를 지른 건) 미야와키 사쿠라를 좋아해서(한 말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는 결과적으로 미야와키 사쿠라의 태업을 저격한 셈이 돼버렸고, 마츠이 쥬리나가 동료를 질타했다는 논란과 함께 미야와키 사쿠라와의 불화설도 격화됐다. 팬들 사이에서도 비난이 거셌다.
사태가 확산되자 마츠이 쥬리나는 해명에 나섰다.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렸는데, 이도 저도 아닌 사과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마츠이 쥬리나는 “슬프다. 먼저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그것보다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돼버렸다”면서 “총선거 인터뷰 직후 라이벌(미야와키 사쿠라)에게 사과했으면 좋았으려나. 나는 1위가 되고 나서 친절해지고 싶어서 1위가 되기 전 (콘서트에서) 엄격하게 말하고 말았다. 할 말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솔직히 세계 1위를 기뻐할 수 없는 게 슬프다”면서 “사과할 일은 하지 않기로 맹세한다”고 덧붙여 분란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변명이 섞인 사과로 논란은 여전하다.
사태를 의식한 걸까. 마츠이 쥬리나는 총선거 1위 기념행사도 취소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건강 문제. 바쁜 스케줄로 악화된 마츠이 쥬리나의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며 1위 행사를 이례적으로 취소했다.
엠넷 ‘프로듀스48’에 나란히 출연 중인 AKB의 핵심 멤버 SKE48의 마츠이 쥬리나와 AKB48의 미야와키 사쿠라. 욕심 많은 두 멤버의 라이벌 구도를 넘은 불화설에 한국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엠넷, 마츠이 쥬리나, 미야와키 사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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