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대형 아이돌 기획사 쟈니스 소속 남성 그룹들의 불화설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심각한 그룹은 타키&츠바사라는 일본 현지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 뉴스 온라인은 14일 쟈니스 소속 타키&츠바사의 해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키&츠바사’는 쟈니스 소속 배우 겸 가수인 타키자와 히데아키와 이마이 츠바사로 결성된 꽃미남 듀오로 지난 2002년 데뷔했다. 이듬해 발표한 싱글 ‘꿈 이야기’는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배우가 아닌 아티스트로도 큰 인기를 모았고 데뷔 10주년인 2012년에는 전국 횡단 콘서트도 개최했다.
하지만 개별 활동이 많아지면서 최근 들어서는 타키&츠바사 유닛으로서의 활동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데일리 뉴스 온라인의 설명. 올해 9월 CD 데뷔 15주년을 맞이하지만 지난해 1월 이래 콘서트 소식은 전무한 상황이다. 음반 역시 2015년 9월 발매한 싱글 ‘야마노테선 내선 순환 ~ 사랑의 미로’가 마지막이다. 또 음악 활동은 지난해 12월 31일 후지TV에서 방송된 ‘쟈니즈 카운트다운 2016-2017’에 등장한 게 전부다.
현재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연극 ‘타키자와 가부키 2017’에 출연 중이며, 이마이 츠바사는 내달부터 시작되는 후지TV 드라마 ‘다락방의 연인’ 출연을 앞두고 있는 등, 멤버 각자가 솔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타키&츠바사의 불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데일리 뉴스 온라인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9월 해체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9월은 전 SMAP 멤버들의 소속사와의 계약 갱신 시기로 현재 기무라 타쿠야 외의 전 멤버가 쟈니스로부터의 독립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또 이 ‘독립 움직임’은 SMAP 전 리더인 나카이 마사히로가 중심이 되고 있고 다른 전 멤버들과 나카이 마사히로를 추종하는 후배들이 그를 따르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의견이다. 그리고 추종 세력 안에는 이마이 츠바사도 포함되어 있다고. 나카이 마사히로 독립을 계기로 이마이 츠바사도 쟈니스에서의 독립 의지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마이 츠바사와 나카이 마사히로는 고향 선후배 사이로 쟈니스 안에서도 친분이 매우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쟈니스 사무소에서는 지난해 12월 SMAP이 공식 해체한 이후 소속 그룹인 아라시, TOKIO 등의 불화설이 연달아 불거지며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타키&츠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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