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10대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털어놓은 가운데 그녀의 딸인 에바 필립이 입을 열었다.
에바 필립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은 할리우드 여성들을 위한 멋진 밤이었다”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문화 거장들로부터 사랑과 희망, 진실이 담긴 아름다운 말들을 들을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엄마인 리즈 위더스푼의 발언을 향한 소감으로 보인다. 리즈 위더스푼은 지난밤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시상식에서 16세 때 겪었던 성폭행 경험을 밝혔다.
그 자리에서 그녀는 “잘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고, 대화도 할 수 없던 경험이었다. 좀 더 일찍 공개해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죄책감이 든다”고 하비 웨인스타인 사태에 대해서도 생각을 보탰다.
리즈 위더스푼은 “16세 때 감독이 나를 폭행했다. (영화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침묵하도록 만든 소속사와 제작사들에게도 분노를 느낀다. 그리고 이는 한 번에 걸친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는 이런 문제에 태만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할리우드는 최근, 거물급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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