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된 적이 있었던 유명 래퍼 닙시 허슬(33)이 백주대낮에 총격으로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3월 31일 오후(현지시각) 한 남성이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위치한 닙시 허슬의 옷가게에 들어와 닙시 허슬과 직원에게 총을 쏘고 밖에서 대기하던 차를 타고 달아났다. 사건이 일어난 상점은 허슬 소유이다.
총을 쏜 범인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으나 현지 경찰은 범행의 용의주도함으로 미루어 보아 원한에 의한 계획 범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허슬의 총격 사망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허슬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강한 적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축복(Having strong enemies is a blessing)”이란 의미심장한 글을 트위터에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범인이 갱단과 연관돼있을 수있다고 지적했다. 허슬 자신도 십대 때는 갱단의 일원이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경찰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허슬에게 총을 쏜 흑인 남성이 유일한 용의자라고 밝혔다.
고인은 총격사고가 발생한 곳 부근에 햄버거 식당, 이발소, 생선가게 등 다양한 상점들을 운영하고 있었다. 또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주기도 하고, 인근 학교의 운동장 보수를 위해 기부금을 내기도 했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활동한 닙시 허슬은 제이지가 그의 믹스테이프 100개를 한꺼번에 사면서 유명해졌다. 지난 2018년 메이저 음반사에서 처음 발매한 데뷔 앨범 ‘빅토리 랩’이 호평을 받아 지난 2월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닙시 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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