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NHK ‘홍백가합전’에서 무대 막바지에 걸그룹 멤버가 실신한 일을 두고 설정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케야키자카46의 히라테 유리나, 스즈모토 미유, 시나 마나카 등 멤버 3명이 무대 후 과호흡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져 논란을 낳았다. 과도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들이 실신한 것을 두고 “연기한 것이다” “화제를 만들기 위한 쇼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본 현지 아이돌 전문 기자는 10일 일본 데일리신조에 “케야키자카46는 어두운 분위기가 장점 중 하나다. 2015년 결성돼 AKB, 노기자카와 차별화를 위해 다크 이미지 전략을 내세웠다. 아직 밀리언 히트의 위치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컨디션 불량이 쇼다”라는 의혹에 대해 기자는 실제로 사건 이후 케야키자카46에 대한 미디어의 주목도가 높아졌다고 지적하며 “1월 30일 첫 부도칸 3일 라이브가 예정돼 있다. 화제 모으기의 ‘타이밍’은 확실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 백댄서는 매체에 “대기실에서 보면 겨우 걸어다닌다 싶은 아이도 있고 패기가 전혀 없는 멤버도 있다. ‘대단히 어두운 분위기의 아이돌이구나’ 생각했는데 실제로 저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예전부터 이런 모습이었다”고 증언했다.
2015년 결성된 대형 걸그룹 케야키자카46은 어두운 분위기의 노래와 독특한 군무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31일 ‘홍백가합전’에서 대표곡 ‘불협화음’을 선보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케야키자카46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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