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카토리 싱고,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 등 전 SMAP 멤버 3명이 오는 9월 소속사인 쟈니스와 결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이후에도 존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20일 전 SMAP 멤버 3명의 레귤러 프로그램이 쟈니스를 탈퇴한 10월 이후에도 존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당초 3명이 쟈니스를 떠나면서 프로그램이 폐지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쟈니스 측이 이례적으로 프로그램 존속 여부를 멤버들의 의사에 맡기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또 방송사 측도 존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쟈니스의 쟈니 키타가와 사장이 발표한 3명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가장 먼저 포착된 건 카토리 싱고,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다.
카토리 싱고가 MC로 활약하고 있는 TV아사히 ‘스마스테이션'(SmaSTATION!!) 제작진은 지난 15일 ‘스마스테이션’이 카토리 싱고와 쟈니스와의 계약 종료로 9월 종영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산케이 스포츠에 “쟈니스가 프로그램 존속에 대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있다. 그들이 원하면 10월 이후에도 존속될 가능성이 있고, 3명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폐지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낮은 상황이 아니어서 방송사 측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가키 고로가 출연하는 TBS의 ‘고로 디럭스’는 이나가키 고로의 애착이 담긴 프로그램으로 심야 시간의 수도권 지역 광고주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아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쿠사나기 츠요시의 TV아사히 ‘풋스마’와 카토리 싱고의 후지TV’오쟈MAP!!’도 모두 제작진 측이 존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쿠사나기 츠요시가 내레이션을 맡은 NHK의 ‘부라타모리'(토요일 오후 7시 30분)의 경우는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쿠사나기 츠요시와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해 온 타모리의 영향으로 존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하는 팬들의 요청이 더해지면서 3명이 쟈니스를 떠나더라도 프로그램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쟈니스는 지난 19일 카토리 싱고와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가 오는 9월 8일 쟈니스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하고 독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쟈니 키타가와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명이 자신들의 결의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하지만 어디에 있든, 어떤 입장이 되든 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에는 변화가 없다”며 3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머지 SMAP 멤버인 기무라 타쿠야와 나카이 마사히로는 잔류가 결정됐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후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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