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오프라 윈프리의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지지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11일(현지시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오프라 윈프리가 백악관에 입성하길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오프라 윈프리는 절대적으로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며 “그녀가 (출마를) 선언한다면, 내가 뒤에서 받쳐줄 것이다”고 공개적으로 오프라 윈프리를 응원하고 나섰다.
스필버그 감독은 이어 “그녀는 돈에 있어, 여성 문제에 있어 정말 멋진 사람이다. 나는 그녀를 공감의 대사라고 부른다. 지금 우리는 공감을 필요로 한다”면서 “그녀는 35년 동안 방송을 하며 온갖 사회적 문제를 다뤘고,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와 다른 시각들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감독은 또 “오프라 윈프리가 빌 클린턴이나 버락 오바마처럼 (대통령이 되기 전) 일을 하면서 배울 거라고 생각한다”며 “직업적 정치인보다는 오프라 윈프리 같은 사람을 택하겠다. 다음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며 오프라 윈프리를 적극 지지했다.
할리우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에서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여성 성폭력 저항 운동 ‘미투 캠페인’을 응원하는 발언을 해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오프라 윈프리는 2020년 민주당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앞서 배우 메릴 스트립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대선에 출마하길 윈한다”고 말하며 오프라 윈프리의 대선 출마를 공개 지지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오프라 윈프리(오른쪽), 스티븐 스필버그, ‘The Hundred Foot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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