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판 ‘시그널’인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수사반’이 현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순항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방영되고 있는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은 2회 방영돼 24일인 오늘 3회 방영 예정이다. 첫 방송 시청률은 9.7%를 기록했으며, 17일 2회는 8.4%를 찍었다. 2회에서는 경찰청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대가 꾸려지고 프로파일러 사에구사 켄토(사카구치 켄타로 분)가 합류하고,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교신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시작된 셈.
시청률은 하락했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할 조짐이다. 일본 매체 비즈니스저널은 “시청률은 첫회보다 떨어졌지만 스토리에서 끌리는 부분이 많아 온라인에서 시청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보지 않은 사람은 도중에 끼어들기 어려운 드라마”라고 지적하며, 시청률이 쉽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시청자의 반응은 어떨까? 매체에 따르면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을 본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무전기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는 설정에 대해 “비현실적이다”는 반응은 전무하다고.
실제로 온라인에서 일본 시청자들은 “2회부터 끌려들어간다” “한국 드라마 이미지가 없고 한국 영화같다” “소름 돋는 전개”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3회에서는 21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재수사 및 무전 교신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스토리가 고조되는 만큼 일본 시청자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워질지 주목된다.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원작인 tvN ‘시그널’은 1989년의 베테랑 형사와 2015년의 프로파일러가 무전기 하나로 소통하며 미제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후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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