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팝스타 아담 램버트(Adam Lambert)와 캐리 언더우드(Carrie Underwood)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리부트 버전 심사위원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16일(현지시간) “아담 램버트와 캐리 언더우드가 ‘아메리칸 아이돌’ 리부트의 심사위원 자리를 놓고 논의 중이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 아이돌’ 측은 두 사람에게 심사위원 역을 제안했다. 리부트 제작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 전부터 협의 중이었다. 이미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을 거란 추측.
아담 램버트의 경우, 심사위원 이력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방송한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 팩터 시즌8’(The X Factor Season8)에서 심사위원 겸 코치로 활동했다. 아담 램버트는 팀원인 이사야(Isaiah)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담 램버트와 캐리 언더우드는 ‘아메리칸 아이돌’이 배출한 스타다. 아담 램버트는 시즌 8 준우승 출신. “당장 음악계의 최고로 떠오를 수 있는 모든 재능을 가졌다”는 당시 심사위원 랜디 잭슨(Randy Jackson)의 평은, 무서운 속도로 현실로 나타났다.
그는 데뷔 앨범(For Your Entertainment)부터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멀티 플래티넘 선점을 시작으로, ‘그래미 어워드-올해의 노래’(Grammy Awards-Record Of The Year) 노미네이트까지 무리 없이 달려갔다.
3년 만에 내놓은 2집(Trespassing)도 마찬가지. 곧바로 빌보드(Billboard) 차트 1위를 차지했다. 3집(The Original High)도 굉장한 성적이다. 빌보드 차트 3위는 물론, 각국의 권위 있는 음악 차트 상위권을 독식했다.
아담 램버트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중, 2015년 한 해 수익 1위(약 1천만 달러·한화 약 120억 상당)를 달성한 인물이기도 하다.
캐리 언더우드는 시즌 4 우승자다. 심사위원 군단을 울릴 정도의 발군의 기타·피아노 연주 실력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컨트리 진영의 의미를 새로 썼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데뷔 음반(Some Hears)은 컨트리 앨범으로는 가장 빠르게 판매된 기록을 갖고 있다. 1집은 물론, 2집(Carnival Ride)과 3집(Play on) 모두 빌보드 차트 정상을 거머쥐었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2002년 첫 전파를 탔다. 14년 동안 장수한 후 지난해 4월 막을 내렸다. 당시 1주당 평균 3천110만 명에 이르는 시청자를 확보했을 정도로 인기를 자랑했다. 폭스 TV를 떠나, ABC와 손을 잡고 내년 돌아올 계획이다. 케이티 페리가 심사위원을 확정한 상황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인스타그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