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아무로 나미에가 결국 NHK ‘홍백가합전’ 출연을 결정했다. 방송사 측이 원하는 바는 당연히 시청률이다.
22일 일본의 닛칸겐다이 보도에 따르면, 아무로 나미에는 ‘홍백가합전’에서 홍팀과 백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특별 공연을 펼친다. 공연 무대도 타 출연자와는 다른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홀로 20분을 꾸민다. 여러모로 특별 대우다.
아무로 나미에는 2010년을 마지막으로 ‘홍백가합전’에 출연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최종 라인업 발표에도 이름이 빠져 있었다. NHK 측은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며 결국 출연을 성사시켰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NHK가 ‘나와만 준다면 어떤 요청도 응하겠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하고 싶은 대로 해달라. 무엇이든 듣겠다. 어떤 조건이든 좋으니 부탁드린다’는 느낌이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몇 년 동안 ‘홍백가합전’의 위상은 그리 높지 못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개런티가 낮고 준비 시간도 길어 점점 ‘홍백가합전’ 출연을 꺼리는 가수들이 생겨났고, 그 빈자리를 생소한 신인들이 채우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시청률 침체는 당연한 결과였다.
아무로 나미에의 ‘홍백가합전’ 출연으로, 그녀가 프로그램의 구원자가 될지 주목되는 바. 2018년 9월 은퇴를 선언한 아무로 나미에의 마지막 ‘홍백가합전’이 될 이번 무대가 일본 열도를 흔들지 지켜볼 일이다.
‘홍백가합전’은 일본 NHK의 연말 특집 프로그램으로, 매년 12월 31일 밤 방송된다. 그 해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홍백 양 팀으로 나뉘어 대항전을 펼치는 형식이다. 68회를 맞는 ‘홍백가합전’에는 올해 그룹 트와이스도 출연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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