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엑스재팬의 요시키가 1년 만에 콘서트에서 드러머로 복귀했다.
11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엑스재팬 재결성 1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요시키가 드럼을 연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콘서트에서 드럼을 친 건 약 1년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서 요시키는 목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화려한 주법을 구사했다. 총 12곡을 연주했다.
오랜만에 콘서트에서 드럼을 친 요시키는 “드러머 생활은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드럼을 그만두면)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후회투성이일 것 같았다. 끝내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모두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그리고 엑스재팬 재결성 10주년에 대해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며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팬들의 응원 덕분에 우리가 있다는 것이다”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요시키는 지난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추 추간공 협착증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요시키는 회복기를 거쳐 피아노 연주로 복귀했다.
한편 엑스재팬은 1985년 엑스(X)라는 이름으로 결성, 1992년 팀명을 엑스재팬으로 바꾸고 활동해오다 멤버 히데의 죽음, 토시의 탈퇴 등을 겪은 뒤 1997년 해체했다. 팀 해산 10년 만인 2007년 재결합해 활동 중이다. 엑스재팬은 오는 14일과 21일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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