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세계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거취가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버라이어티지는 6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아이돌’이 폭스 TV를 거쳐, NBC가 아닌 ABC 방송으로 돌아올 전망”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내년 3월 첫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ABC는 최근 ‘아메리칸 아이돌’ 프로덕션 회사인 프리맨틀미디어, 코어미디어그룹과 ‘아메리칸 아이돌’의 방영 계약을 체결했다. 리부트인 만큼, 프로그램 형식 등은 달라질 예정이다.
위 매체는 지난 2월부터 ‘아메리칸 아이돌’의 부활 소식을 보도했다. 당초 NBC가 유력했으나, ABC가 최종 승기를 잡게 됐다는 것. NBC는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더 보이스’와의 경쟁을 피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ABC는 이번 달 안으로 ‘아메리칸 아이돌’ 리부트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원년 MC 라이언 시크레스트의 복귀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1 우승자 켈리 클락슨의 경우, 심사위원 물망에 올랐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2002년 첫 전파를 탔다.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1주당 평균 3천110만 명에 이르는 시청자를 확보했을 정도였다. 14년 동안 장수한 후, 지난해 4월 종영했다.
내로라하는 세계적 스타도 대거 배출해냈다.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프론트맨 활동 중이자,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골고루 받고 있는 아담 램버트를 비롯해 켈리 클락슨, 제니퍼 허드슨, 캐리 언더우드, 크리스 도트리 등을 세상에 내놨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인스타그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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