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탕웨이가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원로배우 왕우를 추모했다.
탕웨이는 이날 중국 신징바오를 통해 왕우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탕웨이는 진가신 감독의 2011년작 ‘무협’에서 왕우와 함께 작업한 바 있다.
탕웨이는 “왕우 선생님과 ‘무협’에서 함께 작업해 정말 행운이었다”며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고 성품이 정말 좋으신 데다 프로페셔널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탕웨이는 “특히 촬영을 즐기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대마두 옷을 입고 연기할 때 표정은 험상궂지만, 촬영을 하지 않을 때는 아이처럼 즐거워하셨다. 마술도 하고 게임도 하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촬영 현장에서의 왕우를 추억했다.
마지막으로 탕웨이는 “내가 기억하는 왕우 선생님은 정말 특별한 분이다. 잊기 어렵다. 정말 그립다”고 덧붙였다.
왕우는 1967년작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에서 외팔 검객을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1년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며, 2016년 응급 수술을 두 차례 받았다. 이후 대만으로 돌아가 5년 투병 생활 끝에 2021년 퇴원해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왕우의 큰 딸이자 가수인 린다 웡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왕우가 타이베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영화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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