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흥행작 ‘너의 이름은’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25일 방송된 일본 후지TV ‘바이킹’에 출연, ‘고질라’와 ‘너의 이름은’을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본 적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제 영화와 TV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너의 이름은’이 불러온 뜨거운 반응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장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지난해 여름 일본에서 개봉,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오랫동안 유지한 것은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일각에서는 신카이 마코토를 일컬어 미야자키 하야오를 이어 애니메이션 부흥을 이끌 감독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 같은 답변에 온라인에서는 “분명 몰래 봤을 거다” “강렬한 저항 심리가 느껴진다” 등 네티즌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2013년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은퇴 선언을 했으나 최근 전격 복귀를 알렸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미야자키 하야오, 영화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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